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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이웃인 전남 광양시와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개발 공모사업인 '2020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 지역 내 자치단체가 사업의 목적과 내용에 따라 지역에서 필요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우수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것으로 하동군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동군이 이번에 응모한 사업은 경상도와 전라도가 하나 되는 '경전문화공유마을' 조성사업으로, 4차 산업인 스마트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공유 경제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 중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유관광 콘텐츠 개발·운영, 공공자원 개발과 공유 활동 지원을 위한 섬진강 역사 복원, '섬진강 따라 한 바퀴' 섬진강 여행, 여행 경험 플랫폼 구축, 섬진강 문화공동체 운영을 통한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하동군은 하동읍 동해량지역에 역사공간복원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광양시와 공동으로 공유시스템 구축, 문화공동체 구성, 일주일 체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투자 사업자는 4차 산업 콘텐츠인 5G 와이파이 설치와 공유플랫폼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플랫폼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 사업과 함께 지역의 특산물 판매 등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20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15억9천500만원, 민자 18억3천400만원 등 54억2천900만원이 투입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섬진강을 사이에 둔 하동군과 광양시가 경전 문화 공유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두 지자체에 활력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관광 루트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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