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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자동차, 명품...‘이것’까지! 공유경제의 한계는? [출처] 집, 자동차, 명품...‘이것’까지! 공유경제의 한계는?|작성자 산소통

‘공유경제’ 하면 딱 떠오르는 서비스가 있나요?

승차 서비스를 공유하는 우버, 집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 사무실을 공유하는 위워크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거예요. 모두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계 공유경제의 출발점이자 중심점이 된 미국, 공유경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트렌드를 살펴봤습니다.

 


미국인 10명7명,

‘공유’ 해봤다

‘공유경제’는 2008년 미국에서 처음 대두된 개념입니다. 금융 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일 때 하버드대의 로렌스 레식 교수가 불황을 극복할 대안으로 공유경제를 제시했죠. 그가 정의하는 공유경제는 개인이나 기업이 각자의 자산이나 서비스를 공유하는 활동 전체를 의미합니다. 레식 교수는 공유를 통해 자산의 가용성을 높이고, 소유비용 부담을 덜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지속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죠.

2008년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교통, 거주, 유통 분야에 진출한 공유경제 기업들은 사람들의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기 시작했죠. 시장조사기관 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2%가 공유경제 서비스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실제 공유경제 서비스에 자신이 소유한 공간이나 차량 등을 제공해 본 적 있다고 답한 사용자는 22%에 달했죠. 공유경제가 전 세계를 관통하는 흐름이 된 지금도 미국의 공유경제는 세계시장 규모의 60%를 차지하면서 가장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집, 자동차, 명품...‘물류’까지!

공유경제 한계는?

2008년, 에어비앤비

2010년, 우버

굵직한 초기 공유경제 플랫폼 등장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공유 가능한 품목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차량과 숙박공간에서 시작해 옷, 책, 공구, 장난감, 액세서리, 명품은 물론 육아, 배송, 의료 같은 서비스까지 공유경제의 영역이 되었죠.

 

최근에는 ‘물류 서비스’ 분야에도 공유경제가 접목되면서 전통적인 산업 환경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물류창고도 호텔처럼 예약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필요할 때에 필요한 만큼 창고를 빌릴 수 있는 플랫폼 ‘플렉스(FLEXE)’는 물류계의 ‘에어비앤비’로 불리며 놀라운 속도로 확장 중입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 물류 업체 DHL도 자사 창고를 공유하는 플랫폼 ‘space’ 서비스를 출시했죠.

 

출처 MakeSpace

기업이 아닌 개인에게 창고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메이크 스페이스(make space), 옴니(Omni) 같은 기업은 도시의 빈 공간을 활용해 개인의 소지품을 보관해줍니다. 겨울철 코트, 두꺼운 이불, 사소한 생활 집기 등을 맡기겠다고 요청하면 수거부터 보관, 관리와 배송까지 모두 알아서 척척 해결해주죠.

 

트럭”에 남는 자리 있나요?

출처 Future Car

화물 트럭의 빈 공간을 활용하는 ‘운송 공유’도 대세입니다. 2017년 우버는 화물차 운전자와 화주를 연결하는 ‘우버프라이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운송 플랫폼이 여럿 등장했죠. 서유럽과 중국에서는 트럭의 공차 운행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비효율 문제가 심각했는데요. 운송 효율을 높이는 공유 플랫폼이 자원도 아끼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 딱 맞는

공유경제를 찾아서

공유경제는 단순한 소비 변화를 넘어 혁신성장을 이끌 새로운 서비스 방법론입니다. 기존에 거래되지 않아 남아있던 자원의 거래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새로운 서비스 시장 관련 일자리가 생겨납니다. 소비자는 저렴하고 편리하게 원하는 자산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좋죠. 또한 저소득층, 청년, 노인 등이 탄력적으로 서비스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어 사회적 배려 계층의 소득증대와 안정화에 기여합니다.

 

한국에서도 공유주거,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승차공유, 취미공유 플랫폼까지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세계와 비교해봤을 때 우리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성장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우리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공유경제 혁신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미국 공유경제 서비스 동향 및 시사점, 한국무역협회

공유경제, 정책위키

공유경제 물류를 습격하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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