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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광주]“뭐든 좋다 일단 오시라” 청년공간들(2018년 1월 22일 자/광주드림 강경남 기자)
[공유 광주]“뭐든 좋다 일단 오시라” 청년공간들
 
문화아지트 에포케·동네줌인·셰어오피스 등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8-01-22 06:05:01
 
▲ 지난 2014년 `에포케’ 첫 공연 기념 사진.<‘에포케’ 김한열 대표 제공>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을 찾아 이리 뛰고 저리 뛰던 광주청년들 중에는 본인이 직접 그러한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는 이들도 있다. 전남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에포케(epoche, 광주 북구 호동로 43번길 64)’는 대표적인 광주의 청년공간이다. 어떤 행사나 프로그램을 하고는 싶은데 마땅한 공간이 없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이다. 공간을 이용하는 여러 목적이 있겠으나 ‘에포케’는 무엇보다 문화·예술과 가장 어울리는 곳이다. 이름 앞에 ‘문화아지트’를 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하에 있고, 방음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특징도 공연, 문화 프로그램엔 안성맞춤이다. 지난 17일 ‘에포케’의 김한열 대표는 “자기 프로그램을 가지고 와서 에포케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3~4팀 정도다”고 밝혔다. 재즈 음악을 하는 한 청년은 지난 2016년부터 ‘에포케’에서 정기적으로 공연 활동을 시작해 지금은 자신만의 ‘크루(집단)’를 형성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매주, 매일 공간을 빌리는 팀들도 있다”면서 “더 많은 팀이 정기적으로 자기 프로그램을 가지고 ‘에포케’를 찾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이나 생일파티 등을 위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한 공간 대관도 운영하고 있다. 대관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로 기본 대관료는 시간당 1만 원이다. 관련 정보는 ‘에포케’ 블로그(https://blog.naver.com/epocheboss)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10-7411-5667.  조선대학교 후문에 있는 ‘동네줌인(동구 지산1동 521-10)’ 역시 대표적인 지역청년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이용시간도 ‘언제든지 이용한다고 하면 조율을 통해 가능한 곳’이다. ‘동네줌인’을 찾는 청년들의 목적은 다양하다. 휴식이나 공부, 동아리 활동 등. 개인이 올 때도 단체가 올 때도 있다. 지난 19일 ‘동네줌인’ 김태진 대표는 “동네줌인은 누구나 언제든 와서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이다”고 강조했다. 이야기 나눔, 상담 등 무료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동네줌인’에서 “뭔가 해보고 싶다”는 청년들도 있어 김 대표와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다. ‘플라워 클래스’를 하고 싶다는 청년, 칵테일 관련 프로그램, 캐리커쳐, 랩, 디제잉 등 내용도 다양하다. 기본 주방용품, 빔프로젝트, 화이트보드 등도 갖추고 있다. 파티나 모임 등을 위한 홀 대관은 시간당 5만 원의 대관료가 책정돼 있다.※문의: 동네줌인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ongnezoomin/), 010-9645-5735.  셰어하우스를 시도하고 있는 ‘공명’은 지난해 9월 전남대학교 후문에 공유 공간인 ‘셰어오피스(북구 용봉동 152-30 4층)’도 마련했다. 약 165㎡ 공간엔 3개의 방과 커뮤니티 홀이 있는데, 커뮤니티 홀은 셰어하우스 세입자가 아닌 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 공명의 이동석 대표는 “커뮤니티 홀의 경우 여러가지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파티는 물론 무대가 있어 강연회나 음악회도 할 수 있고 프로젝트를 활용해 영화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요일엔 매번 (신청이)차고, 한 번 행사 할 때 30명 정도 많은 인원이 올 때가 많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대관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 대관료는 평일은 시간당 1만 원, 주말은 시간당 2만 원이다.※문의: 062-266-5612.  이밖에 광주시가 운영하는 광주청년센터the숲도 센터의 각종 공간들을 필요한 청년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광주청년센터 홈페이지(http://www.gjtheforest.kr)에서 이용가능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정보 확인은 물론 신청도 가능하다. ※문의 062-232-1939. 창업 아이템은 있는데 한 번 시도해보고 싶은 청년들은 1913송정역시장의 누구나가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색있는 상품과 이색 먹거리 등을 사전 테스트 해 볼수 있는 데, 매월 1일부터 7일까지 이메일(1913anyonestore@naver.com)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한다. 누구나가게 이용기간은 1일에서 최대 7일이며, 1913송정역시장 내 유사 업종이나 프랜차이즈 상품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공명의 셰어오피스 내부 모습.<공명 제공>
`동네줌인’에서 방송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동네줌인 김태진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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