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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올 봄부터 민간 공유자전거 업체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그간 국내에서는 서울시 ‘따릉이’, 고양시 ‘피프틴’ 등 공공 부문 운영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국내 시장에 진출 중이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민간 공유자전거 사업이 움트는 분위기다. 각 업체들은 날씨가 풀려 자전거를 타기 좋은 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는 지난달 3일 수원시에서, 오포 역시 29일 부산시에서 각각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이크는 자전거 운영 대수를 오는 3월 3000대, 연말까지 1만500대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오바이크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여름부터 성남시 테크노벨리 등지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지자체의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운영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현재는 수원시에서 사업 허가를 받고 1000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3월까지 1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는 ‘에스(S)바이크와 '지(G)바이크'가 대표적이다. 각각 지난해 말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400대, 송파구에서 300대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 서울 전역으로 공급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두 업체 모두 올해 중 2만대 도입을 예고했다.
공공에서 공급한 공유자전거는 대부분 고정형 모델이다. 각 대여소 지점마다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잠금 장치가 설치돼 있다.
장소 확보와 초기 시설 투자가 필요한 만큼 민간이 시도하기 어려운 방식이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최종 목적지까지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최근 도입되는 민간 공유자전거는 대부분 비고정형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잠금 장치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정거장이 아닌 임의 장소에서 반납할 수 있다.
최종 목적지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라스트마일’ 교통수단으로서 가치가 크다. 자전거 위치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추적된다.
비고정 모델의 문제는 이용 후 무단 방치다. 중국에서는 공유자전거 과잉공급으로 주요 역에 1000대 수준의 자전거가 정차돼 있다.
보행로를 침범한 상태로 방치된 경우도 많아 사회 문제로까지 떠올랐다. 중국 공유자전거 이용자 수가 3000만명에 달하는 동안 국내에 도입되지 못한 이유도 같다.
GPS의 표시 정밀도에 비해 자전거의 크기가 작아, 위치가 표시된 장소에 자전거가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업체가 아파트 안, 지하주차장, 실내 등에 주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원천적으로 방지하긴 어렵다.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불법 주차된 자전거를 신고하는 시스템을 갖췄지만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오바이크 앱 이용자 평가를 살펴봐도 ‘표시된 곳에 자전거가 없어 퇴짜 10번째’ ‘자전거 찾기가 힘들다’ 등 해당 문제에 불만이 집중돼 있다.
무단 주차 문제 해법으로는 ‘전자 울타리’ 방식이 제시된다. 이 같은 문제를 먼저 겪었던 중국은 주차 가능한 지역을 GPS를 이용해 가상의 울타리로 지정하는 방식을 시도 중이다.
서비스 불가지역에서는 자전거 잠금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베이징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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