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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음식 드려요...공유냉장고 눈길

[앵커]코로나19로 경기가 급속히 악화하면서 특히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졌는데요.

이들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유냉장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주택가 골목길에 놓인 냉장고.쌀이나 김치 등 여러 가지 음식과 식품 재료가 들어 있습니다.

지역 주민이나 음식점에서 수시로 채운 것들로 주로 근처에 사는 어르신들이 가져갑니다.

[정영숙 /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 : 마음 편안하고 그래도 이제 굶진 않겠구나. 그런 생각에 흐뭇하고 상인 여러분한테 너무 고맙고 감사하죠.]

이웃 주민이 자발적으로 채우고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이른바 '공유냉장고'.수원시 내에 모두 14곳이 있는데 음식을 채우면 바로 가져가 냉장고가 비어있는 때가 많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집에서 정성껏 조리한 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데 다만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약품류, 술 등은 제외합니다.[민수정 /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 : 지역주민이나 상인분들이 음식물을 갖다 넣으시고 또 이 음식물을 갖다 드신 분들도 드시고 또 다시 만들어서 갖다 넣으실 수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공원 등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밥차 봉사도      끊긴 터라 요긴하게 활용됩니다.

무엇보다 이웃과 음식 공유를 통해 정을 나누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역할까지 합니다.[임숙자 /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장 : 이웃 간에 이런 음식을 나눠 먹음으로 해서 서로 좀 챙겨주고 위안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업으로 공유냉장고가 큰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거리 두기가 더해가는 요즘, 이웃끼리 나누는 정이         어려움을 덜어줍니다.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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