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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손맛’으로 마을공동체 살리고 장학기금 기부도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 아미동 어르신들이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다져온 손맛으로 ‘아미골 행복밥상 공동체(아미골 행복밥상)’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미골 행복밥상’은 지난 2014년 평생학습 빌리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평생학습형 마을공동체로서 부산시의 ‘2018 구·군 공유경제 촉진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달 말부터 아미골행복협동조합(조합장 김소)과 함께 ‘아미골 주민 밥상공동체 재능공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요리 고수 어르신들의 숨은 재능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요리비법을 전하고 만든 음식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마을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취지였다.
당시 아미동에 30여년 거주해 온 윤성자·강묘연 어르신이 요리 강사가 돼 주민들에게 간장게장, 장아찌, 생강 효소 담그는 법을 전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미골 행복밥상’은 이번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공유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아미골 행복밥상’은 우선 발효식품 전문기관과 연계해 어르신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아미골 상궁마마의 재능공유 밥상교실을 열어 어르신 강사들이 각자 비장의 요리법을 가르쳐주고 때로 함께 공부하는 등 재능공유에 나선다.
이와 함께 관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아동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전통밥상 세대공유 체험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수업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밥, 국, 각종 반찬류는 홀몸 어르신 등 소외계층의 점심 공동밥상으로 제공해 한 동네가 한솥밥을 먹는 식구, 이른바 밥상공동체를 만들어나감으로써 노인 1인 가구와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현안 해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아미골 행복밥상’은 나아가 주민주도의 공유경제 활성화의 주체로 나선다. 어르신들이 직접 담근 된장·고추장·발효주 등을 지역특화상품으로 개발해 마을 축제 플리마켓 등을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판로 개척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면서 주민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기사 원문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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