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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자원봉사를 통해 공유하다

[광주지역 공유활동사례 인터뷰]

자원봉사를 통해 공유하다

북구자원봉사센터 이은숙 담당자

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북구자원봉사센터는 이 지역에서 행해지는 자원봉사 활동을 관리하고, 누구나 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간조직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원봉사를 매개로 하는 공유활동을 프로그램화 시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센터는 무엇보다 사람을 움직이는 조직의 성격을 갖다 보니 주로 재능공유나 물품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공유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은숙 담당자>

 

공유를 하게 된 계기는?

공유라는 명칭으로 하고 있는 일들은 올해 부서개편이 되면서 처음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지금까지 저희가 하던 일들이 공유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공유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올해가 처음이다 보니 아직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 하고 있는 공유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지금까지 했던 사업 중에 반응이 좋았었던 것이 알루하(알고보면 누구나 하고있는)공유학교였어요. 한번은 저희 센터와 관계를 맺지 않은 일반 주민들과, 한번은 자원봉사단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2차례 진행했습니다. 다른데서 하는 교육을 보면 대부분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다 보니 일반적으로 교육을 많이 다녀본 사람은 괜찮은데 지역주민들은 3시간 교육도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 1시간은 공유의 개념만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나머지 시간은 직접 공유 활동을 해 보는 형식으로 교육을 진행 했습니다. 공유에 대해 알려면 직접 공유를 실천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센터에 성격에 가장 맞는 공유 활동이 재능공유라서 음식 레시피를 공유해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본다거나, 뜨개질 재능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옛날에는 재능공유를 하는데도 검증이 굉장히 까다로웠는데 공유라는 용어가 상용화되면서 이렇게 나누는 행위들이 훨씬 편해졌어요.

그리고 ‘문산마을공동체’라는 마을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산마을공동체는 이 지역의 공동체 활동과 관련된 단체들이 모여서 각자 가지고 있는 단체의 성격에 따라 역할을 나눠 공유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어요. 예를 들어 공유장터를 만들어서 마을 주민들이 나눌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판매를 한다거나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공유장터>

이외에 ‘동자원봉사캠프’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자원봉사캠프는 미니자원봉사센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북구에는 27개의 동이 있는데 27개 동에서 이곳까지 오기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자원봉사센터를 쉽게 이용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 리더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기본적인 상담이나 안내를 해 주고 있어요. 북구는 4개동(운암1동, 신안동, 두암2동, 양산동)의 주민센터에 동자원봉사캠프가 있습니다. 그리고 북구 뿐만 아니라 광주에 있는 5개구의 자원봉사센터에서도 각각 3곳씩 시작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리더 분들이 주민센터에서 일하시다 보니 직원들과도 친분이 쌓여서 한번은 동측에서 사업비를 마련해 줄 테니 출생아 출생신고를 하러오는 분들에게 모자목도리를 만들어 선물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서 사업을 하게 됐어요. 반응이 좋았고 일부는 센터에서 직접 판매해 모인 수익금으로 다시 물품을 사서 연말에 어려운 주민 어르신들께 모자목도리를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재능봉사를 하다 보니 저희가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 아닌데 자연스럽게 공유를 통해 배운 것을 다시 나누고, 재능봉사자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시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선순환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알루하 공유학교 – 공유교육>

 

앞으로의 방향

올해는 교육을 중심으로 공유를 알리는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공유학교도 한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자원봉사센터는 중간조직이기 때문에 함께 사업을 해 나갈 기관이나 단체와 같은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가들을 키워내고 함께 하려는 곳들에 공유에 대해 알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알루하 공유학교 – 공유실습>

 

공유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

공유라는 개념자체가 모호하기도 하고 공유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다 보니 공유활동가를 발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정책이나 사업으로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공유와 관련 된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 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운 점들이 있을 거예요. 자원봉사센터도 기관의 특성에 맞는 공유사업을 해야 하는데 중간조직으로서 어느 부분까지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가장 고민입니다. 저희는 공유사업에 북구지역단체들이 많이 참여하고 알아갈 수 있게 하는 역할들을 해주는 것이 맞지 직접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고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진행하다 보면 점차적으로 자기분야에 맞는 영역이 구분이 될 것 같습니다.

 

활동하시면서 사람들이 공유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고 느끼세요?

아직은 대부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이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일반사람들은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 단어거든요. 다들 공유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풀어서 말하고 직접 느낄 수 있다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유라는 용어를 계속해서 홍보해서 일반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공유가 화두가 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경제상황이 어려워서 지역경제와 맞물리지 않았나 싶어요. 공유라는 것이 경제적인 부분의 손실을 막고자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데 돈쓰지 않고 있는 것들을 서로 나누자는 거죠. 그리고 그러다보면 단절된 이웃과의 소통도 해결될 수 있는 거잖아요.

 

광주가 공유문화도시가 되기 위해 광주시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항상 시와 실무자들의 방향이 다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시에서는 오로지 성과를 내기 위해 얻고 싶은 답이 있는 거예요. 하지만 일반시민들이 공유를 하는 것은 성격이 다른 거잖아요. 시가 힘들더라도 직접 발로 뛰어서 활동가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서로 맞춰간다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현재 공공 자료들을 보면 대부분이 큰 기관이나 단체들뿐인데 실제로 기존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시에서 정책을 마련하고 이러한 사업들을 하는 의도는 좋지만 큰 기관이나 단체에 초점이 맞춰져 규정과 규격을 따지면 당연히 작은 단체나 활동가들은 소외가 될 수 있습니다. 규모를 갖춘 기관이나 단체들은 지원을 받지 않아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결국 실제 공유를 하는 것은 일반시민이기 때문에 공유 홈페이지 같은 것들을 작은 단체들도 스스로 드러낼 수 있도록 열어줬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단체 이름이나 연락처라도 열람 할 수 있게 해 주면 공유 활동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