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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광주 재능기부센터’의 장우철 사무처장님을 만나 진행하였습니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유문화’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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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재능기부센터 장우철 사무처장님>
광주 재능기부센터는 어떠한 곳인가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한가지씩의 재능은 가지고 있습니다. 재능에는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는데 예를 들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것도 재능일 수 있고, 특정한 기술이 있는 것도 재능일 수 있지요. 그런데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광주 재능기부센터는 이러한 재능을 나눌 수 있도록 사람을 연결해 주는 재능기부의 허브, 공유문화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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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재능기부 센터의 자수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작품>
재능기부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광주 재능기부센터는 100% 센터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물품들을 가지고 운영됩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운영되는 광주 유일의 단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재능기부센터의 몇 가지 운영원칙 때문입니다.
첫째,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 둘째, 공모사업을 하지 않는다 셋째, 서류를 주고받지 않는다 입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 많은 단체들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이 끊기면 활동을 지속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원을 받지 않는 것은 단체의 자생력을 키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함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지원을 받게 되면 지자체의 요구사항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면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는 상황도 생기게 되지요. 재능기부 센터는 지자체의 지원 없이 운영되다 보니,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막힘없이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광주의 공유문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체가 광주 재능기부센터이지만, 처음에는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물론 어려웠습니다. 그때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소신만이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단체에 대해서 많이 알려진 상태고, 단체에서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 믿음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300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4,000명 정도가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재능기부센터에서는 못하는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00명으로 시작했던 회원이 4,000명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지자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활동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단체를 운영하는 자금은 크게 두 가지를 통해서 얻고 있는데, CMS를 통한 정기적인 회비와, 시민들의 기부입니다. CMS를 통해 들어오는 회비는 인건비나 건물에 대한 관리비등으로 사용합니다. 단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소비인데요. 이에 관한 사항은 회원으로 가입할 당시에 회원들에게 공지되는 사항입니다.
시민들의 기부 품목들(예를 들어 돈이나 쌀 같은)은 모두 사업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부 품목들에 대한 사용내역은 한 건도 빠짐없이 기부를 한 사람에게 알려주는데요. 그러나 대부분의 단체는 이러한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기부한 사람은 자신이 기부한 것들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부한 것들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면, 그들은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기부를 계속하게 됩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단체인 만큼 시민들이 제공한 것들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우리 단체가 투명하고 믿을만한 단체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홍보를 따로 하지 않아도 회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처장님의 재능기부센터에 대해서 가지고 계신 자부심이 잘 느껴집니다. 그런데 ‘참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구나’를 느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경제적인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앞섭니다. 취업이 어려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층들이 원하는 직업군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경제적인 문제가 결코 간과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일 것인데요. 청년들에게 좋은 일을 하면서도 먹고 살수 있다고 자신 있게 외쳐 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공유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미국 같은 경우는 모금에 대해 전문으로 배우는 과가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지역의 다양한 기관에 취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일에 대한 기본금은 물론이고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도 받습니다. 미국은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어있어서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배분 시스템 역시 우리나라처럼 복잡한 것이 아니라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바로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모금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짐과 동시에 경제적인 활동에도 어려움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유문화가 활성화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그에 필요한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나누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공익활동을 하면서 소득도 창출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공유문화, 공유경제등 그야말로 공유가 화두인데요. 생각해 보면 과거에 품앗이나 두레와 같은 우리의 전통적인 풍습들도 대표적인 공유 활동의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한동안 없어졌다가 지금 다시 떠오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절화의 한계를 느껴서가 아닐까요. 예전에는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내 옆집 사람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단절에서 벗어나고자 마을 만들기 운동 등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지요. 공유문화에 대한 부분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인 것 같습니다. 다시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광주 재능기부센터와 함께 공유라는 주제로 소통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나요?
전국적으로 공유문화가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것이 단시간에 자리 잡지는 못할 것입니다. 또한 공유문화에서 끝나지 않고 공유경제까지 이어져서 소득도 발생시키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공유는 복지와는 달리 상호작용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소음들을 천천히 해결해 나가면서 공유문화·공유경제가 활성화 된 도시, 공유광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는 기존 자신들의 활동을 하면서 활동의 일부로 공유를 행하는 단체들은 있지만 공유를 내세운 단체는 재능기부센터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올바른 공유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공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열정페이’가 이슈인데, 이것은 일종의 착취라고 생각합니다. 공유는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지 재능착취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공유는 주고받는 것입니다. 저희 센터에 사례를 예로 들어볼까요. 암에 걸린 한 초등학생이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 센터와 방송국 등이 합심하여서 비용을 마련하고 그 친구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 친구는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어머니가 고마웠다며 아이가 쓰던 휠체어를 센터에 기부하였습니다. 얼마 후에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이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서 이층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졌다는 겁니다. 병원에 입원하려고 보니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 되어 병원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는데, 다리가 부러져서 움직이는 것 자체가 어려웠지요. 그래서 우리는 기부 받은 그 휠체어를 빌려주었습니다. 나중에 이 여성이 고마웠다며 분유와 기저귀 같은 것을 사와서 기부를 하였습니다. 이처럼 공유는 받았으면 주고 줬으면 또 받는 선순환구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공유를 바르게 이해하고 실행하여만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회원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광주 재능기부센터에서는 아주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함께 하면서 소통하는 ‘공유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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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재능기부센터의 기부물품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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