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친구들의 삶이 굉장히 팍팍해 보이더라구요. 이들이 조금이라도 편히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 취업할 때까지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가족 없이 혼자 저녁을 먹는 ‘혼밥족’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나눔의 문화를 일궈내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이 바로 ‘셰어하우스’(share house)다.
전남대학교 정문 앞에도 이달 초 셰어하우스 한 곳이 문을 열었다. 전남대 독일언어문학과를 다니고 있는 만학도 김지형(여·47)씨가 젊은 청년들의 주거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함께해’ 1호점이다. ‘함께해’는 이달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