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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공유서비스 ‘프로젝트 앤’이 남긴 것들
2016년 9월 23일, SK플래닛은 ‘프로젝트 앤’이라는 서비스를 공식 런칭했다. ‘프로젝트 앤’이란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즉 의류를 공유하는 서비스였다. 옷을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패션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옷이 필요한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옷을 받아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 찬 런칭 당시의 포부와는 다르게 ‘프로젝트 앤’은 2018년 5월 3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프로젝트 앤’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패션 경험을 통한 소비가치를 제공하고, 침체되어 있는 패션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패션산업의 위기는 소비의 감소 측면보다는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기인하였다는 분석 아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초기의 분석과는 다르게 지속적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비스 종료라는 결과로 점철되었다.
‘프로젝트 앤’은 런칭 당시 기준으로 한달에 1벌 씩 4회 이용 시 8만원, 2벌 씩 4회 이용 시 13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시작하였으며 2018년 3월 기준에으로는 1벌 씩 4회 이용 시 한달에 6만 5천원, 모든 의류 이용 시에는 10만 9원천의 이용료를 받고 있었다. 이러한 요금의 변화는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추구했던 것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현재의 모두가 알고 있다.
‘프로젝트 앤’의 공유경제 모델은 시대와 뒤떨어진 서비스는 아니었다. 현대인이 추구하는 개성과 합리성, SNS 생활화,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의 구축과 구매력이 큰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더욱 많은 사용자를얻을 것으로 인식하였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는 SPA 브랜드의 약진과 더불어 장기 경제침체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런칭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하고, 2017년 기준으로 가입자 15만명을 보유하고 있었던 ‘프로젝트 ‘은 왜 공유경제 시장에서 승전비가 아닌 패전비를 세울 수 밖에 없었을까. 공유경제의 시대라는 지금, 대기업의 기반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앤’의 서비스 종료는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첫 번째 시사점으로, 시장상황의 변화를 들 수 있다. SPA 브랜드의 가격이 렌탈 비용보다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렌탈 및 공유서비스를 이용할 유인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소비에의 지출 자체가 줄어드는 현재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을 수 밖에 없다.
둘째 시사점으로, 서비스의 핵심인 ‘의류 대여’의 불가능성이다. 원하는 옷과 사이즈를 찾았다고 해도 이미 타인이 그것을 빌리고 있다면 그 기간 동안에는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옷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이미 결제된 이용권의 시간을 흘려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한대의 소비자의 선호에 맞는 적합한 의류를 제공할 수 없는 의류렌탈 서비스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다.
세 번째 시사점으로 대기업의 신규사업에 대한 한계점을 들 수 있다. 대기업은 1~2년 안에 확실한 수익을 내지 않으면 사업을 접는 경우가 많다. 이번 ‘프로젝트 앤’의 경우 역시도 수익구조의 다각화, 인수합병 등으로 장기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기존의 운영방식을 고수하여 빠른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프로젝트 앤’의 서비스 종료가 결코 의류공유 서비스 전체의 몰락은 아니다. 롯데백화점의 ‘살롱드샬롯’과 가방렌탈을 주로 하는 ‘더클로젯(the clozet)’ 등은 자구책을 찾아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경제의 관점에서 볼 때에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분명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을 형성하였다고 해서 이용자들이 무조건적인 만족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공유경제를 시작하려는 업체는 유념해야 한다. ‘플랫폼 전쟁’이라고도 일컫는 지금의 IT 환경에서 플랫폼의 구축은 분명 큰 이익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플랫폼 내부의 서비스가 텅텅 비거나 사용자의 가치추구가 악화되는 경향을 가진다면 플랫폼은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한다. 두 번째로 유념해야 할 점은, 수익구조다. ‘기업’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수익구조이지만, 그것이 단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수익구조인지, 플랫폼 내부의 이용자들 간의 자발적인 참여 등으로 이뤄지는 장기적인 구조인지를 확실히 구분하여 회계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이는 공유경제 서비스 전반에 던질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공유경제 분야의 한 요소로서 ‘의류공유’ 및 의류렌탈 서비스였던 ‘프로젝트 앤’의 서비스 종료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향후 강화된 플랫폼 기반의 공유서비스 전략과 수익구조를 가져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류공유 서비스와 물품렌탈 등 공유서비스는 등장할 것이지만, 초기의 반짝 효과에 매몰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고, 사용자의 가치경험을 높이는지 살펴보는 것 역시 공유경제 시대의 소비자로서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KOCCA 이슈분석, '사지' 말고 '빌리자' : 패션스티리밍, ZDnet Korea, "SK 플래닛, 패션 렌탈 '프로젝트 앤'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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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간 디지털·공유경제 규모 2015년 204억→작년 1천978억원 공유경제 (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에어비앤비나 카풀 등 온라인 기반의 개인 간(P2P) 공유경제 규모가 3년 만에 10배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공유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간 디지털·공유경제 규모는 1천978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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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대 창업, 공유점포 활용한다 ‘나누다키친’ 공유경제 기반 소자본 창업모델 발굴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50+세대의 새로운 일·창업 모델을 모색하며 활로 개척에 나선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위대한상사와 공유경제에 기반을 둔 50+세대의 안정적인 창업 모델 발굴에 나서는 내용으로 4일 협약을 맺었다. 위대한상사는 점포공유 플랫폼…
- 공유주방 심플키친 임태윤 대표 인터뷰[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단순하게 시장 규모를 계산했을 때, 한국은 7500개의 공유주방 지점을 수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75만개의 음식점이 있다. 이중 10% 정도가 배달 음식점이다. 공유주방 한 개 지점에 10개 정도의 음식점이 입점한다. 7만5000개의 배달 음식점이 모두 공유주방으로 대체되면 7500개의 공유주방이 생겨나는 것이다.…
공유경제 10년의 빛과 그늘AI·블록체인 등 신기술 업고 날개2025년 3350억 달러, 시장 급성장택시 등 정규직 일자리 사라지고임시직 저임금·고용 불안에 신음 세계 최대의 자동차 공유기업인 우버가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지 꼭 10년이 됐다. 자동차와 숙박공유(에어비앤비)에서 시작된 공유경제는 오피스·장비 등을 거쳐 유통·배달 분야(아마존 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