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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년 전부터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IT환경이 한국보다 훨씬 크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말해왔다. 실제로 ‘BAT’로 불리우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제 텐센트(6위)와 알리바바(8위)는 글로벌 시총 톱1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BAT뿐만 아니라 영민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하드웨어 및 O2O 스타트업은 중국의 생활 환경을 변화시키는 중이다.
당장 이들 기업의 발전상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다. QR코드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무인 편의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카피캣을 만들던 샤오미는 몇년 만에 고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종합 가전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IT 산업 생태계가 국내보다 한수 아래인 것으로 인식 하는 이들이 많고 기자 또한 그런 인식에서 크게 자유롭지 않았다. 전문가와 동료기자의 전언만으론 실감이 되지 않았다. 무현금 시대라는데 정말 지갑이 필요하지 않을만큼 완벽한 모바일 결제 환경인지, 위챗과 알리바바 플랫폼으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공유 자전거는 일상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행사나 인물을 타깃으로 하던 취재에서 벗어나 중국 IT기업이 변모시키는 중국의 일상변화를 체험하는 탐방의 시간을 중국 선전에서 가졌다.
- 위챗에서 지하철 타는 비용도 결제할 수 있을까?
중국인의 국민 앱 위챗 내에선 모든 게 가능하다. 광저우의 경우 위챗 QR코드로 지하철 탑승이 가능하고, 알리페이 QR코드를 통해 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선전 지하철 11호선의 경우 비즈니스 차량이 있는데 위챗 샤오청쉬(미니앱)를 통해 어디서 어디까지 이동할 것인지에 따라 금액을 미리 지불할 수 있다. 타기 전 개찰구 부근에 설치된 전용기기에서 QR코드 스캔한 뒤 토큰을 받아 단말기에 댄 뒤 승차하면 된다. 탑승을 하지 않으면 일주일 뒤 환불되는 구조다.
아울러 중국 내에선 코인 노래방, 즉석 생과일 주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QR코드와 위챗페이가 활용되고 있었다. 그간 중국에 가졌던 이미지가 무색할 만큼 기기 환경 또한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알고 싶다면 중국에서 모바일결제를 해보면 된다
.- 공유자전거,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을까?
당장 중국 길가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공유자전거이다. 현재 모바이크와 오포로 양분화되었지만 불과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블루고고, CC바이크, DD바이크, O바이크, Q바이크, 펀바이크, 유바이시클, 헬로바이크 등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20여 개 공유 가전거 서비스가 난립했었다
.모바이크와 오포 두 기업에 대한 소식을 처음 들을때만하더라도 시대에 역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율주행차가 연구되는 시대에 자전거 빌려주는 기업이라니. 때문에 ‘정말 자전거를 많이 타나’하는 의구심도 같이 생겨났다. 2년 전 방문했던 중국에서 이 브랜드의 자전거를 보기 어려웠던 것도 한 몫했다.
기자가 방문한 올해 3월 현재 선전의 도로 곳곳엔 거리 사방에 수십, 수백 대의 공유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었다. 시민들 또한 스스럼 없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었다. 모바일 GPS 시스템을 탑재하여 근처 운송수단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게 하였고, QR코드를 통한 서비스 접근 방식은 탑승과 결제를 더 쉽게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모바일 결제를 위해 본인 인증을 거침으로써 분실과 고장에 대한 대비가 가능해졌다. 중국 정부 입장에선 공유자전거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홍역을 겪기는 했지만, 환경과 교통편의 등에 의미를 부여해 장려하는 중이다. 심지어 201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홍보영상에까지 공유자전거를 등장시킬 정도다.
공유자전거를 비롯한 중국의 공유 교통 서비스는 기존 대중교통 또는 대여 서비스보다 편리한 시스템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미래를 향한 거국적 움직임에 많은 이가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중국 IT기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곳
13억명이 사용 중인 메신저 앱 위챗은 중국 내에서 그 이상의 것을 구가하고 있다. ‘적어도 중국에서 위챗 계정이 없다는 건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시민들의 삶 곳곳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상대화부터 SNS,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는 것이다.
이를 개발하고 고도화해 더욱 촘촘한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기업 ‘텐센트’가 지난해 11월 말 신사옥을 완공했다. 이전 사무실 규모의 3배로 지어진 건물엔 한화 약 7천억 원 가량이 투입 됐으며 건설 기간만 6년이 걸렸다.
특히 신사옥 내부는 중국 IT기술이 보여주는 미래였다. AR, VR기술이 적용된 홀로그램 가이드는 물론 자동 온도 조절이 가능한 수영장과 회의실, 위챗과 QQ계정을 통해 최적의 주차공간을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가능토록 설계됐다. 출입문은 미리 동록된 안면 인식으로 열리고 위챗을 통해 주차와 엘레베이터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자가 신사옥 방문에서 인상적으로 본 부분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마련된 피트니스 센터다. 런닝머신 등이 구비된 일반적인 형태 외에도 길이 50m의 레일 5개를 갖춘 수영장, 컨퍼런스룸 겸용으로 만들어진 농구장 코트, 배드민턴&당구장이 마련돼 있었다. 그 중 놀라운 건 3층 높이의 실내 클라이밍 설비와 도시 20층 높이에서 경치를 보며 뛸 수 있도록 조성된 300m 길이의 조깅트랙이었다. 최대한 업무에 몰입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 샤오미는 스마트폰 제조기업?
우리에겐 가성비 ‘갑’이라고 알려져 있는 샤오미는 더 이상 어떤 브랜드의 카피캣이 아닌 세계적인 IoT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름을 알린 스마트폰을 비롯해 노트북, TV 등 일반 전자기기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은 샤오미 앱 내에서 하나의 계정에서 모든 관리가 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격도 중국 현지가 저렴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디스플레이된 제품을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관세를 붙여 구매하더라도 중국 메인랜드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거나, 어쩌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부피가 작은 제품은 현지에서 구매해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재고해봐도 좋겠다.
기사 원문 : https://platum.kr/archives/9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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